1.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
장르: 블랙 코미디, 스릴러
상영시간: 132분
수상: 2019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많은 수상 이력이 있습니다.
기택(송강호 분)네 가족은 모두 백수로 반지하에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들어가게 된 기택네 가족은 점점 박 사장 가족의 생활을 장악해 나갑니다.
기택네 가족은 박 사장 가족의 취약점을 이용해 일자리를 얻고, 점점 박 사장의 가족생활을 자기들의 손안에 두고 생활해 나갑니다.
그러나 박 사장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기택네 가족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결국 참혹한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문광(이정은 분)의 남편 근세(박명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되며 영화는 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2. 기생충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들
기생충은 기발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들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빈부 격차와 계층 계급 간 갈등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뛰어났습니다.
캐릭터마다 정말 그 캐릭터가 배우 본인들인 것처럼 캐릭터의 감정들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영화의 부분마다 잘 녹여내서 표현했습니다.
기생하는 두 가족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문제점들을 깊이 있게 지적했습니다.
어렵게 표현한 게 아닌 관객들이 몰입감 있게 보며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끔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세트, 촬영 기법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택네가 사는 집과 박 사장의 집을 번갈아 보여주며 확실하게 계층 계급 간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배우들이 각 인물의 감정을 너무나 잘 표현했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큰 요소가 되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 촬영 기법의 특징이 너무 돋보여서 좋았습니다.
프레임 내 배치된 '선'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선'은 각 계층 간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기생충은 '딥 포커스' 기법으로 촬영되었습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카메라의 초점을 중앙에 맞추고 전경과 후경 모두 선명하게 찍는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서 영화 속 공간과 인물들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앵글과 프레이밍
기생충에서 봉준호 감독의 독특한 철학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유리창 사이의 선을 활용해서 신분이나 계층 차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독특한 촬영 기법인 '해면기' 촬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해면기'란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처럼 카메라를 부유하듯이 움직이는 기법으로, 영화 제작 기술의 한 기법입니다.
종합적으로 '기생충'이란 영화는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통해서 주제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총평 및 느낀 점
영화 기생충은 여러 가지 명대사도 많이 남겼고, 짜파구리라는 단어도 외국인들도 알게 될 정도로 엄청나게 성공한 작품입니다. 보는 내내 상영시간이 길었지만 그런데도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명확하여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기택네 집 특유의 반지하 냄새가 나는 것을 표현한 점도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기택네 가족 모두가 똑같은 냄새가 나는 것을 극 중 어린 배우가 표현한 것이 또 계층 간의 차이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 사장 집 지하에 숨겨진 비밀 공간 또한 상류층들의 은밀한 비리를 암시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영화 막바지에 박 사장이 기택네 가족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은 기생충이 결국 숙주를 공격하게 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가 현대사회의 불평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인간 본성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대한민국 영화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영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