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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꿈을 찾기 위한 성장

by woogi62 2024. 7. 7.

출처 네이버 이미지

1.줄거리

"시동"은 박정민, 정해인, 마동석, 염정아 등 여러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면서 성장하는 우식(박정민)의 이야기 입니다.

반항적인 고등학생 우식(박정민)이 주인공입니다.
학교와 집에서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로 무작정 떠납니다.
서울에서 우식은 우연히 중국집 '장풍반점'에 들어가 주방장인 거석(마동석)과 만나게 됩니다.
거석은 우식에게 엄격하면서도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우식은 점차 자신의 삶과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한편,우식의 친구인 상핑(정해인)도 자신의 길을 찾기위해 방황도하고 반성도 하며 길을 찾아 가고있습니다.
두 친구는 각자의 방식대로 성장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우식은 장풍반점 사람들과 유대감도 가지며 나름대로 식구처럼 생각도 하게 됩니다.

2.원작과의 차이점

원작 만화는 전체적으로 어린 주인공들이 사회 및바닥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우울한 드라마 성향인 데 비해 영화는 가족끼리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폭력 장면도 많이 순화됐고, 장풍 반점 인물들의 서사도 거의 생략되어 나오지 않습니다.
원작에서는 사채업자들이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사장이 나름 속이 깊은 인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택일에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나쁜 사람으로 나옵니다.
원작에서 택일과 상필은 첫 화부터 달동네 어린아이들 돈을 뜯는 양아치들로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겉모습만 흡연과 욕설, 오토바이만 탈 뿐 근본은 선량한 것으로 묘사가 됩니다.
거석과 공 사장이 처음 만난 사정이묘사는 되었지만 다소 생략됐습니다.
원작에서는 거석이 조폭들과 구역 다툼을 벌인 뒤, 조직 생활에 회의를 느끼다 발견한 장품 반점의 문을 부순 뒤 만취한 공 사장에게 술과 약을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후에 딸이 부고를 입었다는 걸 알고 흠칫하며 잠시 생각에 빠지나 여전히 강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후 딸의 부고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공 사장을 구해주고 그 후 그들의 관계는 지속됩니다.

3.명대사 및 느낀 점

"누구나 자기만의 시동을 걸 때가 있어. 그게 언제가 되든, 어디서가 되든" 저도 시동을 걸었다고 생각이 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게 "시동을 걸어야지"보다는 시동이 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어디서든 각자가 생각하는 시동을 걸어보길 바랍니다.
"나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래."
나도 뭘 하고 싶은지 모를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뭐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본인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를 알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또 다른 부수적인 것들이 생겨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대사들이 각 인물의 성장을 잘 담아내고 있어,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물합니다.

4.총평

많은 관객이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성장 드라마라는 평을 합니다.
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계십니다.
저는 크게 용두사미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서 영화관에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생 때는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었던 우식처럼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회 속에서 청소년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성인이 되면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짊어져야 함에 청소년기가 좋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그때 빠른 "시동"을 걸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저도 빠른 시동을 걸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늘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그 나이가 제일 좋을 때라고 하셨습니다.
지나고 나니 좋지 않은 시절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당장 좋은때 입니다.
지금 현재를 시동을 걸고 마음껏 달려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