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성동일, 강하늘, 박하선, 고준, 이호정, 조준 등
우정 출연: 찬성, 변우석, 여욱환
등급: 15세 관람과
장르: 범죄, 액션, 코미디
상영시간: 109분
어려운 형편과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기준(박서준 분)과 부유하고, 머리까지 좋은 희열(강하늘 분)은 경찰대학교에서 각자의 꿈과 사정을 가지고 만납니다.
훈련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와주며 돈독해지게 됩니다.
그러다 외출을 나갔다가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목격자는 기준과 희열뿐입니다.
기준과 희열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바로 경찰서에 뛰어 들어가 신고하게 됩니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부족한 증거로 수사는 전혀 진행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하염없이 시간만 흐르자, 기준과 희열은 직접 발로 뛰는 수사를 합니다.
하지만 작은 사건이 아니라 엄청나게 조직적이고 큰 사건임을 깨닫게 되며 혈기 왕성한 경찰대학생들의 실전 수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2. 청년 경찰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는 실제로 촬영 현장이 경찰대학교의 캠퍼스와 경찰 관련 시설을 활용해 현장감 있게 촬영했다고 합니다.
배우들도 경찰대학교 생활을 체험하며 연기에 몰입했다고 전해집니다.
액션 장면들 또한 실제 경찰 훈련을 참고해 연출되었다고 합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스턴트 팀의 노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연출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코믹 요소들이 많이 있어서 보여주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너무 무겁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박서준 배우는 청년 경찰 촬영을 위해 단기간에 몸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3. 총평 및 후기
청년 경찰이란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무거웠지만, 보는 내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중간중간 경찰의 절차와 증거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칠까 싶어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한 집단의 제도라도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취약한 점들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어린 나이에 홀로 동생들을 돌보는 모습도 짠했습니다.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경찰 돈도 안 되는 거 왜 하는 거야." 참 이 대사를 보면서 요새 세상이 각박하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물론 금전적으로 풍요로우면 조금 더 여유롭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건 사실입니다.
너무 그것들만 보니 다른 요소들이 낮게 평가받는 세상이 온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씁쓸했습니다.
청년 경찰을 보면서 실전 수사를 하려는 경찰대학생을 연기하는 두 배우를 보면서 마음속에서 "나도 저렇게 열정적인 때가 있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자는 마음가짐이 결국 그들이 사건을 해결하고 마무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은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감에 옛날 파이팅넘치던 시절들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었을 때가 아니란 걸 영화를 보며 다시금 상기합니다.
항상 지나고 나면 "그때가 좋았지"라고 말을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좋지 않았던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핑계를 대면서 미뤄왔을 뿐이죠.
지금이라도 우리 스스로를 핑계로 내몰지 말고 조금 더 스스로를 믿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훗날 "그때가 좋았지"라며 생각하지 말고 "그때 엄청 열심히 하고 열정이 넘쳤었지"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지금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저 자신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